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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표준인 '패밀리 오피스'…"부의 안정적 승계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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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7일

세계 표준인 '패밀리 오피스'…"부의 안정적 승계 위해 필요"



글로벌 부호는 대체투자 45% 글로벌과 한국 차이는 자산배분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은 다른 국가와 자산 배분 방식이 다르다.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에선 체계적으로 갖춰진 패밀리 오피스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재산을 굴린다. 반면 한국은 프라이빗 뱅킹(PB)이 주를 이룬다. 현금과 주식, 채권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특징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펴낸 ‘2024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는 자산의 약 45%를 프라이빗에쿼티(PE)와 부동산, 헤지펀드 등 대체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국내 주요 패밀리 오피스는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주식 20%, 채권 40%, 기타 금융상품 27%, 현금 13%로 구성해 대체투자 비중이 작다. 자산 규모에서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국내 대체투자 기회가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패밀리 오피스는 세대 간 자산승계와 장기 성장에 초점을 둔 자산관리 방법이다.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비유동성 자산에 자본을 묶어도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발표한 ‘2025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84%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 비중은 42%로 직전 조사보다 3% 포인트 올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체투자로 투자 범위를 넓히며 인플레이션을 최소화하는 등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대체투자 자산에 직접 투자하려는 시도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가 2023년 발표한 ‘패밀리 오피스 직접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패밀리 오피스의 60%가 향후 기회 요인으로 프라이빗 마켓에 주목했다.



응답자의 63%는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투자 조건과 진입과 회수 시점, 투자 성향 반영 등에서 더 큰 권한을 갖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선택 이유다. 또 직접투자는 공모시장에서 접근할 수 없는 독점적 기회를 제공한다. 가령 미국에서 매출 1억 달러 이상 기업의 87%가 비상장사인데 프라이빗 마켓을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초고액 자산가들은 기존 상품이나 채권 등을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양질의 프라이빗 투자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해외 패밀리 오피스가 이미 전문 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점적 투자 기회를 선점하는 것과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격차가 장기적으로는 국내 자산가들의 성장 잠재력의 제약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독립형 멀티 패밀리 오피스 알더인베스트먼트의 김희동 콘스탄틴 대표는 “한국의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장기 지속성보다는 유동성에 맞춰져 있다”며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들은 장기적인 부의 보존을 위해 프라이빗에쿼티, 인프라, 기타 대체투자에 의미 있는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국의 초고액 자산가들도 가문의 부가 세대를 넘어 안정적으로 승계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도자료 : 세계 표준인 패밀리 오피스…부의 안정적 승계 위해 필요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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